맥시스커트 정말 좋아하지만 레오파드는 입어본 적이 없어 오래 고민했어요. 사이즈 고민하다 후기보고 XS로 구입했는데 골반에서 딱 걸리더라고요. 살살 잘 달래서 입었더니 겉보기로 핏은 좋은데 막상 저는 의자에 앉기도 불편하겠다 싶을만큼 골반이 딱 맞아서 결국 교환을 결정했습니다. 신축성이 있는 소재였더라면 아마 그냥 입었을거예요 ㅠㅠ

S로 교환받았는데 골반은 잘 맞아요. 그런데 신축성이 없어 그런지 아주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못입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고요. XS때도 느꼈지만 내 느낌과는 별개로 보기에는 잘 맞아 보여서 작은 옷을 입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큰 옷보다는 몸에 맞는걸 좋아하는 제 취향으로 사이즈 추천을 하자면 두 사이즈에 걸쳐있다면 커서 벙벙한거 보단 차라리 좀 불편해도 약간 작다 싶은 사이즈가 입었을때는 더 예뻐보이지 않는가 싶습니다. 두 사이즈를 입어본 결과 딱 맞는게 라인이 훨씬 예뻐요. 같은 옷 라인이 맞나 싶은 느낌이 들만큼요. 제 생각에 이 옷은 허리와 골반이 이어지는 라인이 포인트라 그 부분이 딱 맞아야 예뻐요. 그 아래로는 붙지 않고 떨어지는 디자인이니 사이즈 신경쓸 필요도 없고요. 골반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싶은 정도의 몸이 아니라면 허리 26까지는 XS가 확실히 맞는 사이즈 같고요.(제가 그 비정상적으로 큰 골반을 가졌습니다ㅠㅠ)

제경우 교환 후의 문제는 걱정했던 골반은 맞는 대신 허리는 주먹 하나가 들어갈만큼 크다는거예요 ㅠㅠ 그 부분도 후기 읽어 미리 알고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두 사이즈간의 차이가 그정도로 날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도 옷이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보기에 더워보이지는 않는데 더위를 워낙 타는편이라 저는 아직 입고 외출할 엄두는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2주, 길어야 한달여 지나면 언제 더웠냐는듯 또 가을이 올테니 적당한 시기에 구입했다고 생각합니다.

키가 크지 않아 그런지 낮은굽과 높은굽의 신발 중에선 높은굽이 확실히 라인이 나아보이고요. 첨부 사진에서 낮은굽을 신고 있는 사진은 제 사이즈에 맞게 허리를 잡고있는 사진입니다. 많이 커서 수선을 할까 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줄인다고 해도 라인이 크게 달라보일거 같지 않아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옆에서 보면 허리가 떠있다보니 허리-엉덩이 라인이 덜 예쁜거 같아 수선하면 그 부분은 더 좋아보일 것도 같아서^^ XS의 경우 그 라인이 딱 맞아서 정말 날씬해보였거든요. 그 라인을 알다보니 미련이 생기네요.

디자인이 무난하니(근데 예뻐요) 많이 튀어보이지 않아요. 그래도 레오파드의 과감한 무늬때문에 색다른 옷을 입었다는 기분은 들고요. 과감한 무늬때문에 망설이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