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 찍는게 쉽지 않네요 ㅋ
작년부터 봐왔는데, 어깨끈이 너무 투박하고 손잡이가 짧아서 패스했어요. 그런데 또 흑장이 나왔고, 은장과 흑장 고민하다 지나갔고.. 그래서 못가지다가 올 겨울 들고다닐 가방이 마땅치 않아 생각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니 바로 오늘 3시에 열린다고 해서, 아싸, 타임특가로 겟했습니다. 흑장하고 고민했는데 흑장은 좀 장난감처럼 보여서 그냥 은장했고, 만족해요. 그전엔 워낙 가벼운 가방이었어서 첨엔 무게감이 좀 느껴졌는데, 실제로 갖고 활동해 보니 많이 무겁지 않아요. 게다가 투박하다고 생각했던 어깨끈이 신의 한수네요. 17개월 아기데리고 출근길에 병원도 들려야 하고 유모차도 밀어야 하고, 차도 갖고 다녀야 하고 뭐 일이 많은데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나에게 두손의 자유를! ㅎㅎ 싸게 사서 더 좋네요 ㅋㅋ

* 한달사용 후기 *

처음 받았을땐 극찬하면서 글을 썼는데, ㅎㅎ 약 한달정도 출퇴근용으로 사용한 후기를 씁니다.
일단 저는 좀 불편하네요.

1. 크기가 작지도, 크지도 않아서 애매합니다. 작은 손지갑 하나, 파우치 하나넣고 다니는데 어떤 분들은 A4 들어가는 사이즈라고 하셨지만 그건 그냥 쫙 펼쳤을때고, 가지고 다닐때에는 A4 무난하게 안들어 갑니다. 물론 들어는 가는데, 구겨진다는 말이예요. 두툼하게 넣을라면 가방안이 좁아질테구요.

2. 그리고 손잡이가 너무 불편해요. 가방을 열려면 손잡이 한쪽을 잡고 열게 되는데 손잡이 자체가 짧고, 저는 최대한으로 늘렸음에도 손잡이를 들으면 가방 입구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뭘 꺼내거나 넣을때 불편해요. 안도 잘 안보이고.

3. 가방 끈이 미끄러워요. 다른 계절은 몰겠는데, 겨울은 우선 패딩 많이 입잖아요. 어떤분 후기에도 끈이 자꾸 미끄러진다고 했는데 맞아요, 자꾸 미끄러져서 떨어져요. 물론 그건 어쩔수 없는거지만 가방끈도 넓은데 자꾸 미끄러지니 어정쩡해져요. 끈에 끈끈이라도 미끄럼 방지 스티꺼라도 붙여야 하나 고민했어요.

머랄까, 가방 분위기는 약간 프라* 스탈인거 같고, 편하고 시크해 보이긴 하는데 제가 아줌니라 그런가,,ㅋㅋ 봄에 편히 진에 셔츠, 티 입고 입을때가 더 괜찮을듯 싶어요.
겨울엔 많이 불편해요 ㅎㅎ 봄되면 또 들어보고 생각나면 후기 남길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