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주문했고, 어제 받았어요.
생각보다 일찍 받아서 좋았습니다.
지금보단 10월중순부터 입어도 될만큼
소재가 두터웠습니다.
받아보니 소재는 작년것이 더 제 취향이었고,
디자인은 올해것이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작년 디자인은 어깨가 과해보여서 구매하진 못했는데,
올해 디자인은 그에 비해 수용가능한 정도여서
구매했습니다.
대신 소재는
작년것이 광택이 있으면서 매끈한 소재였고...
이번것 소재는 두터워서 초겨울까진 가능해서
쟈켓보단 간절기 코트 느낌이 더 정확한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듯,
소재때문에 그런지 먼지에 취약하더라구요.
입고있던 흰색 반팔티셔츠의 자국이
벗고나서 안쪽에 보니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좀 난감했어요.
소재를 보여주는 확대컷 같은게 있었다면,
전 구매하는데 고민을 더 했을거에요.
이 부분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초겨울까지 길게 입을 수 있는 소재라는 자신감을 보이셨지만,소비자들은 더 편하게 손가는 쉬운 소재를 원하거든요. 손이 덜 가는 그런...
매번 입을 때마다 찍찍이로 먼지제거하고
입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ㅜㅜ
그게 되게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벨트는 허리 윗쪽에 위치해 있으나,
주머니는 꽤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서
끈을 매지않으면 허리가 길어보여요. ㅡㅡ;;;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아쉬운 점들이 선명하다보니,
가격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어요.
뭐 브랜드쟈켓 금액대야, 워낙 터무니없어서..
그것에 비하면 경쟁력있는거 아니냐 싶겠지만,
소비자들은 그런것보다, 가성비를 더 따지잖아요.
그 값어치를 하느냐...
그걸 생각하면 돈이 아깝단 생각을 조금 했네요.

2차 오더메이드라 교환반품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그정도 가격대의 다른 제품을 살때 받는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가 불합리함도 느끼는 요인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재고 오차를 줄이기위한 노력이라 하셨겠지만,
그럴거면 인터넷구매자들에게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후에 2차 오더메이드를 강요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없네요.

기왕 구매했으니 잘 입어봐야겠지요.
멋스러운 쟈켓이란건 인정합니다.
다만 키가 작으시면 부담스러우시겠어요.
170인 제가 입어도 종아리 중간쯤 오네요.
잘 입을께요.